문명의 역사
고대 터키 문명
고대 터키 문명: 잊혀진 제국들의 흥망성쇠터키는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이자, 수많은 고대 문명이 탄생하고 사라진 역사의 보고입니다. 흔히 터키를 떠올릴 때 오스만 제국이나 튀르크 민족을 연상하지만,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고대 제국들의 이야기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에게 해 연안에서부터 아나톨리아 고원, 메소포타미아 북부에 이르기까지 터키 땅에 새겨진 고대 문명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 합니다.1. 히타이트 제국: 아나톨리아의 패권을 장악하다기원전 17세기경, 아나톨리아 중부 하투샤(Hattusha, 오늘날의 보아즈쾨이)를 중심으로 강력한 제국이 등장했습니다. 바로 히타이트(Hittite)입니다. 히타이트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했으며, 철제 무기와 전차를..